갈치 100g에는 단백질이 약 18g 이상 들어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확인했을 때 솔직히 흰살 생선치고는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육류 위주로 식단을 꾸려왔던 저로서는 갈치가 이렇게 알찬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다만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무턱대고 먹기보다는, 실제 영양 구성이 어떤지, 어떤 방식으로 먹어야 그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는지 직접 따져봤습니다. 갈치가 제철 식재료로 주목받는 배경갈치는 단순히 밥상에 자주 오르는 생선이 아닙니다. 제철에 올라온 갈치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맛도 절정에 달하는데, 이 시기에 영양 밀도도 가장 높습니다. 제가 직접 시장에서 제철 갈치를 골라 구워 먹어봤을 때, 다른 계절 갈치와는 확연히 다른 고소함이 느껴..
11월이 되면 마트 생선 코너 앞에서 괜히 한 번 더 멈추게 됩니다. 찬바람이 돌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생선 생각이 나는데, 문제는 뭘 골라야 맛있는지 모르겠다는 거였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냥 눈에 띄는 것, 가격 맞는 것 위주로 샀다가 계절에 맞는 제철 수산물이 이렇게 맛이 다른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1월에 실제로 먹어봤을 때 확연히 달랐던 수산물 세 가지를 중심으로,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정리해봤습니다. 가숭어: 겨울 전에 잡아야 하는 이유숭어라고 하면 대부분 양식산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처음엔 그냥 같은 물고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연산 가숭어는 숭어와 엄연히 다른 종입니다. 가숭어는 눈이 검고 꼬리가 날렵하며 몸통이 약간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데, ..
솔직히 말하면, 저도 몇 년 전까지는 수산물에 계절이 있다는 걸 크게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0월에 경남 쪽 시장에서 우연히 돌돔을 처음 먹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같은 어종인데 이렇게 맛 차이가 날 수 있나 싶을 정도였거든요. 이 글에서는 10월에 실제로 먹어볼 만한 제철 수산물을 팩트 중심으로 정리하고, 제가 직접 겪은 구입·조리 경험도 함께 담았습니다. 돌돔·전갱이·갑오징어 — 10월이 절정인 이유수산물에는 '비육기(肥肉期)'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어류가 월동을 앞두고 체내에 지방을 집중적으로 축적하는 시기를 뜻합니다. 이 비육기가 정점에 달하는 때가 바로 10월이고, 그래서 이 시기의 생선은 같은 어종이어도 봄철과 비교하면 지방 함량이나 살의 탄력이 눈에 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