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를 뜯었다가 어느 순간 세 봉지를 비워놓고 멍하니 있어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지 사흘째 되던 날 밤,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 앞에서 완벽히 무너졌습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그건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포만감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채 버티고 있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씹는 행동이 뇌에 신호를 보낸다 — 식이섬유와 저작운동식사를 마치고도 금방 허기가 느껴지는 이유를 한동안 저는 '위가 작아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뇌가 포만감 신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포만감을 결정하는 메커니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화학적 신호입니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 내 영양분 농도가 바뀌고, 이 변화가 혈관과 호르몬, 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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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2.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