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마다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끼는 느낌, 저도 한동안 그냥 감기 기운인가 싶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코막힘에서 시작된 입 호흡이 목을 건조하게 만들고, 그게 인후염으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이었습니다. 호흡기 질환은 도미노처럼 연결돼 있다는 걸 몸으로 먼저 느꼈고, 그때부터 '길목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습니다. 상기도에서 막아야 하는 이유 — 도미노처럼 연결된 호흡기호흡기는 코와 입에서 시작해 기관지와 폐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통로입니다. 이 통로를 의학에서는 에어웨이(airway), 즉 기도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기도란 공기가 폐로 들어가고 나오는 길 전체를 뜻하는데, 크게 코·목·인두에 해당하는 상기도(upper airway)와 기관지·폐에 해당하는 하기도(lower ai..
코피의 80% 이상은 코 앞쪽 점막, 이른바 '키셀바흐 부위'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나는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아이가 반복적으로 코피를 쏟고 나서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음식부터 생활환경까지, 실제로 바꿔본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코피가 나는 이유, 생각보다 단순합니다코피가 나면 뭔가 심각한 병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되는데, 사실 대부분은 코 점막 손상이 원인입니다. 코 점막이란 코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막으로, 여기에 분포한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막은 생각보다 훨씬 얇고 예민해서, 건조한 공기만으로도 쉽게 자극을 받습니다.제가 직접 겪어보니, 겨울철 실내 난방을 틀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코피 빈도가 눈에 띄게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