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괜히 산나물 하나쯤 새로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제가 올봄에 처음으로 접골목 새순을 구해서 나물로 만들어 먹어봤는데, 이름부터 생소해서 반신반의했습니다. '뼈를 붙게 한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나물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졌고, 직접 손질하고 무쳐보고 나서야 "이게 생각보다 먹을 만한 나물이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아무 준비 없이 덜컥 먹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과정에서 배웠습니다. 접골목 새순, 먹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접골목은 딱총나무라고도 불리는 식물로, 봄철에 올라오는 어린 새순을 식용으로 이용합니다. 처음 이 식물을 접한 분들이 가장 먼저 놀라는 부분은 바로 독성 문제입니다. 접골목 새순에는 청산배당체(cyanogenic glycoside)가 미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청..
솔직히 저는 별꽃이 그냥 잡초인 줄만 알았습니다. 봄마다 밟고 다녔던 그 작은 풀이 먹을 수 있는 나물이라는 걸 알게 된 건 얼마 전이었고, 반신반의하면서 어린순을 뜯어 실제로 무쳐 먹어봤습니다. 별꽃은 석죽과(石竹科) 식물로, 전국 양지바른 길가 어디서든 땅을 기며 자라는 풀입니다. 맛도 효능도 생각보다 훨씬 진지하게 들여다볼 만했습니다. 별꽃, 처음 뜯어먹기까지 — 이게 진짜 먹을 수 있는 풀인가요?처음 별꽃을 알게 됐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한 건 의심이었습니다. 별을 닮은 하얀 꽃이 피고, 줄기가 실처럼 가늘어서 식재료라기보다 그냥 잡풀처럼 보였거든요. 그런데 석죽과 식물은 별꽃 외에도 새별꽃, 개별꽃, 벼룩나물, 장구채 등 소형 식물들이 많은데, 이 계열의 풀들은 대부분 나물로 식용이 가능하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