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 되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껍질이 단단하고 묵직한 늙은 호박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늙은 호박은 특유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죽이나 수프, 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예로부터 몸이 붓거나 기운이 없을 때 먹는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즐겨 찾습니다.하지만 어떤 음식이든 몸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늙은 호박 역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지만, 섭취량과 조리 방법에 따라 장점과 주의할 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늙은 호박이 붓기를 없애거나 혈당을 낮추고 특정 질환을 치료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과장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늙은 호박에 들어 있는 주요 영양소와 기대할 수 있는 건..
아이가 밥을 잘 먹는 게 마냥 좋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 옷이 또래보다 두 사이즈씩 커져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챘을 때, 저는 단순히 '잘 먹어서 다행'이라고 넘겼던 수많은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아이의 과식은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식습관의 문제였습니다. 수치로 확인해 보니 그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과식의 진짜 원인 — 배가 아니라 환경이 결정한다아이들이 닭튀김을 먹은 뒤 뼈를 치워버린 실험이 있습니다. 먹은 흔적이 눈앞에 없으니 아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먹었는지 가늠하지 못했습니다. 그 날 아이들은 준비된 3.4kg 중 무려 2.8kg을 먹었습니다. 며칠 후 똑같은 조건에서 뼈를 접시에 그대로 쌓아두게 했더니 섭취량이 2kg으로 줄었습니다. 800g 차이, 결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