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 되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껍질이 단단하고 묵직한 늙은 호박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늙은 호박은 특유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죽이나 수프, 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예로부터 몸이 붓거나 기운이 없을 때 먹는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즐겨 찾습니다.하지만 어떤 음식이든 몸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늙은 호박 역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지만, 섭취량과 조리 방법에 따라 장점과 주의할 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늙은 호박이 붓기를 없애거나 혈당을 낮추고 특정 질환을 치료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과장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늙은 호박에 들어 있는 주요 영양소와 기대할 수 있는 건..
동의보감에는 과일 중 밤을 가장 유익한 것으로 꼽은 대목이 있습니다.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솔직히 좀 의외였습니다. 맛있는 가을 간식 정도로만 생각했던 식품이 한의학 고전에서까지 최고 과일로 거론된다는 게 가볍게 넘길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밤의 어떤 성분이, 어떤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되는지 따져보니 꽤 입체적인 식품이더라고요. 허준도 인정한 밤, 소화기능에 왜 좋다고 할까밤은 한의학적으로 '후장위(厚腸胃)'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식품입니다. 여기서 후장위란 장과 위를 두텁게 보호하고 튼튼하게 한다는 뜻으로, 소화기관 전반의 기능을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평소 배가 냉하거나 묽은 변이 잦고, 소화력이 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경우라면 밤이 의외로 잘 맞는 식품일 수 있습니다.제가 직접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