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00분위 5% 이하 아이들이 평균 이상 아이들보다 단백질·칼슘·철분을 눈에 띄게 적게 섭취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찔렸습니다. 제가 아이 식단을 챙긴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올리는 날이 더 많았거든요. 간식 선택부터 바꿨더니 달라진 것들제가 식단을 바꾸면서 가장 먼저 손댄 게 간식이었습니다. 밥은 어떻게든 먹이는데, 밥 사이에 뭘 주느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거죠. 과자, 달달한 빵, 아이가 달라면 줬습니다. 그게 쌓이면 결국 식사를 망친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그때부터 간식 목록을 하나씩 교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삶은 달걀을 냉장고에 항상 쟁여뒀습니다. 달걀은 완전단백질(complete protein) 식품입니다. ..
솔직히 저는 아이 밥그릇을 비울 때마다 뿌듯했습니다. 고봉밥에 국 한 그릇, 잘 먹는 아이를 보면서 "이러면 키도 크겠지"라고 안심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식단을 꼼꼼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더 먹이는 것이 답이 아니라, 무엇을 덜어내느냐가 진짜 승부처였습니다. 탄수화물 과잉이 성장판을 앞당긴다제가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탄수화물이 성장판을 망친다고? 밥을 많이 먹으면 크는 거 아닌가? 그런데 기전을 알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는 혈당을 빠르게 올립니다. 혈당이 급등하면 인슐린(insulin)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여기서 인슐린이란 혈액 속 포도당..